원태현 (DOBLING, 기획자)
브랜딩과 디자인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한다
축소하고(Shrink), 숨기고(Hide) 구체화(Embody)하는 작업은, 심플한 디자인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조건이다. 이러한 이론이 잘 들어났다고 보는 우리 일상생활 속 물건에 대해 소개 하겠다.
심플한 디자인의 원리
축소하고(Shrink), 숨기고(Hide) 구체화(Embody)
나는 축소하고(Shrink), 숨기고(Hide) 구체화(Embody)의 대표 적인 예로 전화를 생각하였다. 과거 초기 전화는 송신장치와 수신 장치가 분리되어있었고 또한 그 크기 또한 거대하였다 이러한 크기로 인해 이동은 당연히 불가능하며 전화를 하고 있는 동안에도 불편함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한 손은 귀에 한손은 입에 대고 있으니 양손에 대한 자유가 없어진 샘이다 우리가 평소에 한손으로 전화를 잡고 한손은 종이를 잡고 주소를 알려주던가 하는 일을 저 당시에는 불가능 했던 것 이다. (그림1 참조)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디자이너들은 송신장치와 수신장치를 합쳐 수화기를 제작하였다. 그리고 다이얼을 달아 자신이 원하는 사람 혹은 장소의 전화에 전화를 걸 수 있도록 다이얼을 달아 직관적으로 변하였다. 또 커다란 상자만큼 큰 크기의 전화 벽걸이 자석식 전화는 과자 상자만큼 작아 졌다(축소). 다이얼 전화 등장은 전화의 이동을 그나마 자유롭게 해줬으며 전화가 차지하는 공간적 낭비를 줄이고 전화가 좀 더 보급 보편화 되는 결과를 가지고 왔다.(그림2 참조)


자유롭게 하기위해서 가지고 있는 문제를 크기가 줄어들어야 하며 다이얼과 달리 전화를 걸 때 좀 더 직관적으로 걸 수 있는 방법인 버튼을 해결책으로 제시 하였다고 이동에 가장 제약이 되는 선을 안테나를 통해 해결 하였다. 과자 박스만한 크기의 전화는 벽돌 보다 작은 마치 필통만큼 작아지게 되었다. 이러한 이동의 자유는 휴대성의 기능을 아주 훌륭히 이행 한 것은 물론이며 시각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보자면 어디서든 이동이 가능한 이동통신 이라는 새로운 트랜드(문화)의 개척과 전화 시장의 확대로 경제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결과를 가지고 왔다. 이뿐 아니라 세계 어디서는 이동하면서 전화를 할 수 있는 이러한 기능은 세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가는 현대 거대 SNS의 시발점 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디자이너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크기와 두께를 줄여 휴대폰을 더욱 작게 만들었으며 버튼을 숨겨버렸다. 바로 이전까지는 일체형이었던 디스플레이와 버튼을 분리 하고 디스플레이가 버튼을 덮을 수 있게 개선하였다. 디스플레이가 버튼을 덮게 되면 유려하고 심플한 외관 뿐 아니라 부피와 크기 또한 줄였다.

이 시기부터 휴대전화의 디자인이 구매결정의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으며 여러 새로운 디자인이 선보이기 시작 되었다. 서랍과 같이 밀어서 버튼을 숨기는 슬라이드 폰 디스플레이를 가로로 돌려서 더 넓은 화면을 즐길 수 있는 폰과 같이 디자인 트랜드는 다양화 되고 경제적 위치 또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휴대전화 보급으로 마케팅 또한 다양하게 변화 하였는데 휴대전화 광고에 유명연예인을 등장시켜서 광고 하는 휴대전화에 광고에 등장하는 연예인의 이미지를 덧씌워서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성 시키거나 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자신도 유명연예인이라는 암시와 같은 착각을 광고에 포함 시켜 개인적 만족감을 느끼게 하여 소비자에게 상품의 내용을 구체화하여 전달하였다.(구체화) 그러나 디자이너들은 한번 더 휴대전화에 변화를 주었는데 버튼을 아예 제거해 버린 것이다. 여기서 제거해 버렸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누르는 버튼을(일반적으로 딸깍 하면서 눌리는 것을 버튼이라고 정의 하겠다) 제거하였을 뿐 정확히 말하면 인터페이스 속으로 숨긴 것이다. 이것이 바로 터치 폰이다. 버튼이 사라지면서 디자인은 더욱 단순해 졌으며 크기는 더욱 작아졌다. 대표적인 예로 스티브 잡스의 ‘애플’에서 개발한 아이폰을 들 수 있다. 아이폰의 디자인 슬로건은 ‘한손에 들어올 수 있도록’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휴대전화는 더욱 작고 단순하게 변화하였다.

그렇다면 미래의 휴대전화 디자인은 어떻게 변화할까? 나는 SHE이라는 디자인 조건에 입각하여 발전 방향성을 시각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설명하겠다.
첫 번째로는 S(shrink) 축소, 압축에 관해서이다. 압축과 축소는 크기 뿐 아니라 두께로도 볼 수 있으며 두께를 종이만큼 얇게하고 여기에 유연성을 갖추게하여 손목에 찰 수 있고 접고 펼칠 수 있도록 하여 크기에 제약에서 더욱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혹은 빔으로 휴대전화의 인터페이스를 보여주어 단순히 레이저 포인트와 같이 작은 디바이스에서 휴대전화의 인터페이스가 등장하여 신체에 착용하여 이동의 자유를 대폭 증가시킨다.

두 번째로는 H(hide) 현제의 스크린을 터치하는 기능을 숨기고 제스처만으로 휴대폰과 소통할 수 있도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BMW 7시리즈의 제스처 컨트롤은 미래의 핸들이 없는 자율주행 시대에는 핸들이 아닌 자동차와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제스처를 해결 방식으로 제안 한 것이다. 이처럼 미래에는 휴대전화를 직접 만지지 않고 휴대 전화에서 나온 홀로그램에 제스처를 취하여 터치를 하지 않아도 휴대전화를 사용 할 수 있게하는 것이다 (실제로 필자는 설걷이를 하다 물 묻은 손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함에 큰 불편함을 느꼈다.)

세 번째로는 E(emvody)이러한 새로운 시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여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미래지향적 가치 뿐 아니라 실생활의 편리를 통한 행복이라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future and happiness is in here” 이란 슬로건을 제작하여 휴대전화 광고 후 중저음의 남자 배우가 이 문구를 읽어 휴대 전화의 이미지를 미래지향적이며 행복이라는 것을 인식시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광고에서는 미래의 삶을 살고 있는 한 가족을 등장 시키고 이 가족이 캠핑을 가서 휴대의 편의성과 같은 기능을 설명하고 또 요리를 하던 도중 손에 물이 묻은 엄마는 제스처컨트롤을 통해 할머니의 전화를 받고 가족이 함께 행복하게 웃는 모습으로 광고를 제작하여 미래 지향적인 기능과 행복을 구체적으로 전달한다. 이러한 미래의 휴대전화는 홀로그램 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고 또한 휴대전화를 이용한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증가로 인해 시장에서의 위치는 더욱 중요해 질 것이다.

SHE라는 디자인 법칙은 단순히 심플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있게 심플하게 하는 것이다 내용이 없이 단순히 인스턴트와 같이 자극적인 디자인이나 의미 없이 심플한 디자인은 오래가지 못 한다 그러나 의미와 내실이 튼튼한 디자인은 오래도록 지속 될 수 있는 디자인이다. 필자는 단순히 SHE중 E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디자인의 의도를 올바르게 전달하고 소비자들이 디자인을 알맞은 방법으로 사용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필자는 디자인의 내용을 중요시 생각하는데 그 내용을 온전히 전달하여 이 디자인 상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삶이 풍요로워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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